[용현동맛집/소장군]토시살 갈비살 소고기 맛있는 집

안녕하세요 톡톡입니다.
소고기를 좋아하는 저희 아들 때문에 자주 가던 소고기 구이집이 있는데요. 숯불의 열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는 살짝 뜸했었던 단골집을 어제 다녀왔어요. 저희 신랑이 갑자기 소주한잔 생각난다며 일찍 퇴근을 한 덕분에 급!외식을 했네요.

외관으로 보면 그냥 동네 고깃집이죠. 이 사진은 저희가 마지막 테이블이어서 찍을 수 있었던 내부 사진인데 홈페이지에서나 볼 법한 사진 같네요.ㅎㅎ전 개인적으로 좁은 원형테이블 보다는 넓은 사각테이블에 앉는 게 좋더라구요. 음식들 나오면 좁아서 핸드폰 올려놓기도 불편하고..

신랑이랑 둘이 왔으니깐 반판만 시켜야겠죠?저희 아들이랑 왔으면 둘이서도 한판 시켜야하겠지만요. 둘이서 딱 적당한 양으로 생소갈비살과 소토시살을 섞어서 반판(500g)을 주문했어요.

갈비살과 토시살 빛깔이 너무 좋아요.  손님이 많은 이유가 다 있는거겠죠.

요 아이가 토시살이고요.

요 아이가 소갈비살이에요. 대략 250g씩 되는거겠죠?

숯불이 이글이글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와중에 핸드폰 카메라를 꺼내드는 블로거 정신!!칭찬해~
여러분!!이것이 바로 토시살 갈비살 반판 29,000원짜리 상이에요. 대단하지 않나요?여기는 용현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곳도 아니고 진짜 용현 푸르지오 후문에 있는 그냥 동네맛집인데요, 저녁시간에 가면 웨이팅 있어요.ㅠ
그래서 저녁 7시 이런 시간에 가면 불안해요. 좀 더 이른 시간에 가거나 아예 늦은 시간에 가야 한답니다. 근데 그게 어디 그런가요? 사람들 고기 먹는 시간이 다 거기서 거기 인것을..허허~어제는 저녁 8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제가 안 좋아하는 원형테이블 2개가 비어 있었고, 막 계산하고 나간 사각테이블을 이모님이 치우고 계시길래 기다렸다가 사각테이블에 앉았어요.

일단 토시살 위주로 구워줍니다. 예전엔 소갈비살 좋아해서 무조건 소갈비살로만 시켰었는데(제가 소고기를 잘 몰라서;;) 토시살도 엄청 맛있더라구요. 이제는 갈비살과 토시살을 꼭 섞어서 주문해요.

사장님께 마늘 구울 기름장을 부탁드리면 이렇게 마늘까지 추가로 넣어서 가져다 주세요.

마늘이 기름장 속에서 보글보글 잘 끓고 있네요. 저는 여기를 감히 마늘 맛집이라고 얘기합니다.ㅎㅎ일단 마늘 자체가 작은 통마늘인데요, 기름장에 익히고 나면 쫄깃하고 고소해져요. 당연히 냄새도 안 나고요. 기존 고기집에서 보던 커다랗고 아리고 슬라이스 돼서 나오는 마늘이랑은 차원이 다릅니다. 네~

공기밥을 시키지 않아도 된장찌개가 기본으로 나오는데 그 맛이 또 기가 막혀요. 시골된장 맛이라고 해야 하나? 원래 된장찌개 맛있으면 다 그렇게 말하는거 맞죠?ㅎㅎ계란찜도 부드럽고 즉석에서 버무려나오는 부추무침도 맛있어요.

사진에는 좀 작게 나왔지만 샐러드도 큰 대접에 주시는데 고기 먹다가 중간 중간에 먹어주기 좋고요. 무채무침?무생채?이거랑 배추쌈 먹어도 맛있고, 암튼 다 맛있어요. 입맛 까다로우신 저희 시어머님도 깔끔하고 맛있게 잘 나온다고 만족해 하셨어요. 지난 주에는 친목회 분들이랑 다녀오셨대요.
이 사진 이후로는 먹고 마시기 바빠서 사진이 전무하네요. 고기도 클리어 했고 신랑이랑 둘이서 소주 한 병으로 끝내기엔 아쉬운 마음에, 저의 고기집 최애메뉴 물냉면을 주문합니다. 저에게 고기집에서의 물냉면은 식사가 아니에요. 또 하나의 국물안주죠.ㅎㅎ

냉면을 가위로 난도질(?)좃아(?)ㅋㅋ뭐 암튼 마구마구 잘게 잘라 국물과 함께 수저로 떠 먹는거요.ㅎㅎ의외로 이렇게 드시는 분이 많이 계신걸로 알아요. 다들 애주가이실 거라 생각합니다.^^

비주얼은 그닥 좋은 편은 못 되지만 맛은 정말 끝내줘요. 이걸로도 소주 한병은 그냥 들어가죠~혹시 소주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 이렇게 안 드셔본 분 계시면 적극 추천드립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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