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드센스
안녕하세요. 톡톡입니다.
강화 풍물시장의 밴댕이가 유명하다는 걸 인터넷을 통해 알고는 있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아 못가보고 있었거든요. 지난 주말 아들이 '친구 할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강화 장례식장에 가봐야 한다'는 거예요. 차편이 마땅치 않은 관계로 겸사겸사 함께 강화를 가게 되었어요.
목적지에 내려주고 시간을 보니 저녁 6시반, 강화 풍물시장 밴댕이 식당 영업시간은 저녁 8시까지 더라고요. 다행히 시간 안에 식사를 마칠 수 있을 거 같아 빠르게 이동을 했어요.
주차를 하고 강화풍물시장 입구로 들어갔는데, 식당가는 2층이더라고요. 1층에서 살짝 헤맨 건 안 비밀. 다음에는 여유롭게 와서 1층 풍물시장도 천천히 둘러봐야겠어요. 시장 구경하는 거 참 좋아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2층 전체가 거의 다 밴댕이 식당이더라고요. 가게 이름은 원래 몰랐고 사진에서 본 낯익은 구조를 찾아서 들어갔어요. 사실 블로그에서 봤을 때만 해도 강화 풍물시장 밴댕이 집은 여기 한군데인 줄 알고 이름까지는 신경 안 썼거든요. '왕창 잘 되는 집' 이젠 안 잊어버릴 거 같아요.ㅎㅎ
메뉴는 고민없이 밴댕이 3종 세트를 주문했고요. 제일 먼저 손이 간 건 역시 밴댕이회였어요. 원래 밴댕이 회무침보다는 밴댕이 회를 더 선호하는 편이라.ㅎㅎ 밴댕이 철이 아니기 때문에 냉동 밴댕이였겠지만, 전혀 못 느끼고 맛있게 먹었어요.
평소 연안부두에서 밴댕이회 먹을 때는 밴댕이를 반 갈라서 2쪽으로 나왔었는데요. 강화 풍물시장에서는 밴댕이를 완전히 분리하진 않더라고요. 본의 아니게 한입에 한 마리씩 플렉스 하게 됐어요.ㅋㅋ
저녁시간이라 식사도 할 겸 공깃밥을 하나 추가했는데, 회덮밥용 양푼에 밥이 나왔어요.ㅎㅎ 보통은 프라스틱으로 된 라면 대접 같은걸 주시는데, 여기는 스테인리스 양푼이여서 분위기가 더욱 살더라고요. 밥 아래쪽에 참기름도 미리 넣어주셨고요. 여러모로 센스만점입니다.
너무 새빨갛지 않은 적당히 먹음직스러운 빛깔에 감칠맛까지 감도는 게 역시 회덮밥 맛집이 맞네요.ㅎㅎ
사실 밴댕이구이는 처음 먹어보는 거였는데요. 잔가시가 엄청 많아 먹을 때 조금 주의해야 하지만, 확실히 고소한 맛이 있었어요. 굵은소금 팍팍 뿌려 구운 거라 소금과 함께 씹히는 밴댕이 살이 씹을수록 고소하더라고요. 반면, 원래 발라먹는 거 귀찮아하는 저희 신랑은 앞으로 밴댕이구이는 안 드시겠다는 의견을 주시네요.ㅎㅎ
장례식장 조문을 마치고 합류한 아들을 위해 바지락 칼국수 2인분을 추가했는데 양이 상당하더라고요. 칼국수의 간이 조금 심심한 듯했으나, 청양고추를 넣어주니 딱 맞았어요. 역시 칼국수는 칼칼한 맛이 있어야.ㅎㅎ
발라먹는 거 귀찮아하는 남편은 잔가시가 유난히 많은 밴댕이구이 먹기가 힘들었나 봐요. 다음에는 밴댕이 3종 세트 말고 회덮밥이랑 밴댕이회만 시켜먹자고 하네요. 제 생각에는 처음 방문하는 거라면 그래도 밴댕이 3종 세트가 낫지 않나 싶어요. 덕분에 밴댕이구이도 처음 먹어봤으니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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