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드센스
안녕하세요. 톡톡입니다.
먹는 거 좋아하는 사람 2명과 음식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 1명, 이렇게 여자 3명이 만나 고심 끝에 메뉴를 고기로 정하고 신포동을 배회했어요. 확실히 봄은 오고 있었지만, 저녁이 되니 롱패딩이 생각나는 그런 날씨였는데요. 더 이상은 배회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시점에, 다행히도 눈에 들어온 고깃집이 있었어요.
일단 '돼지 한판'을 주문하고, 처음 보는 메뉴인 젓국갈비에 대해 여쭤보니 '강화도 음식이고 돼지갈비에 새우젓을 넣고 끓인 전골인데 맛이 괜찮다, 해장으로 드시는 분들도 많다'라고 하셨어요. 그렇구나 했는데 며칠 후 TV 예능에서 젓국갈비가 나오더라고요. 막상 영상으로 보니 구미가 확 당기는 거예요. 다음에 오면 꼭 젓국갈비 먹어봐야겠습니다.
사장님께서 기본 반찬을 세팅해주시는 도중, 우린 서로의 눈을 마주치며 무언의 대화를 나눴어요. 와우 여기 대박집이라고.ㅎㅎ 가짓수만 많은 게 아니라 딱 먹을만한 것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 좋았어요. 검색 한번 안 해보고 배회하다가 들른 곳인데 일단 1차는 성공이네요. 진짜 중요한 건 고기니까요.
잡채도 차갑거나 뻣뻣하지 않아 손이 잘 갔고, 참깨 드레싱을 곁들인 생감자 샐러드는 처음 먹어봤는데 식감도 좋고 맛있었어요. 처음엔 생감자인지도 모르고, 뭔데 이렇게 맛있냐며 사장님께 여쭤봤거든요. 생감자를 얇게 채쳐서 물에 담가 전분을 뺀 거라네요. 와우.ㅎㅎ
고깃집에서 계란찜이 기본으로 나오면 그렇게 마음이 든든하더라고요.ㅎㅎ 반찬들 모두 깔끔하고 맛있어요.
기본 반찬 잘 나온다며 감탄하고 있는 순간, 사장님께서 불판에 고기를 얹어주셨어요. 쟁반에 담긴 생고기를 찍고 싶었는데 한 발 늦었네요. 아쉽. 아!! '돼지 한판'은 이게 전부가 아니고 삼겹살이 더 남아 있어요. 삼겹살은 나중에 먹는 게 더 나은가 봐요.
뼈랑 살을 인위적으로 붙여놓은 돼지갈비 아니고 진짜 생갈비였는데요. 돼지갈비 하면 양념에 푹 재어놓은 칼집 들어간 진한 갈색의 양념 돼지갈비가 떠오르잖아요? 물론, 그것도 맛있지만 이 생갈비는 진짜 신세계네요. 너무 많이 익히면 안 되고 적당히 익었을 때 먹으라고 하셨는데, 진짜 부드럽고 살살 녹더라고요. '돼지 한판' 다 먹고 부족하면 돼지 생갈비로 추가해야겠어요.
예전에 제주 흑돼지 먹으러 갔을 때도 멜젓을 도전해 봤었는데, 아직 그 참맛을 알아채지 못했었거든요. 이번에는 왠지 잘 맞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듬뿍 찍어 봤는데, 역시 저는 아직 멀었나 봐요.ㅎㅎ
제 입맛에는 바로 요 생와사비와 소금이 아주 찰떡이더라고요. 와사비는 사랑입니다. 와사비 찍어서 안 어울리는 음식이 거의 없는 거 같아요. 아 다시 봐도 군침 도네요.
사장님께서 바쁘신 관계로 남은 삼겹살은 저희가 구웠는데 확실히 전문가가 구워주는 것과는 차이가 있네요.ㅎㅎ 좀 태웠습니다. 태웠다는 얘기는 배가 찼다는 얘기기도 하죠. 먹는 양이 많은 두 명과 양이 적은 한 명 포함, 여자 3명이서 돼지 한판 먹었는데 생각보다 배 부르더라고요. 꼭 밥을 먹어야 하는 친구가 있어서 공깃밥 하나 시켜 한 숟갈씩 나눠먹기는 했지만 보기보다 양이 많네요. 부족하면 더 시켜먹으려고 했는데 딱 좋았어요.
'신포 진갈비' 진짜 생갈비이고 다른 고기(가브리살, 항정살, 삼겹살)들도 다 맛있었고, 반찬들도 맛있었어요. 사장님 친절하시고, 오픈한 지 오래된 곳이 아니라 매장도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 오면 젓국 갈비 꼭 먹어볼게요.
추억의 군용반합과 라면의 만남 '스팸 반합라면' 3,500원 후기 (1) | 2022.04.08 |
---|---|
술도녀의 맛있는 주문 '진비빔면 배사매무초' 솔직후기 (2) | 2022.04.08 |
진짜 말도 안되는 가격 '아구찜+지리탕=3만원' 오남매 아구찜 대박후기 (2) | 2022.03.18 |
강화풍물시장의 명물 '밴댕이 3종세트' 2인 3만원 후기 (2) | 2022.03.08 |
CU신상 스크램블 보름달 버거 2,800원 후기 (1) | 2022.02.22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