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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톡입니다.
한 달 전쯤 친정부모님 모시고 1박 2일 용평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숙소 들어가기 전에 점심을 먹기로 하고 폭풍 검색한 끝에 '메밀꽃 필 무렵'이라는 메밀 전문점을 찾게 되었어요. 웬만하면 그 지역특화음식을 찾아서 먹어보는 거 이게 바로 여행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메밀묵보다는 도토리묵이나 청포묵을 선호하는 입장에서, 메밀 전문점에서의 점심식사가 그닥 기대되지는 않았는데요. 저희 엄마께서 식당 찾아가는 동안 한껏 들떠 계셔서 저도 조금 설레긴 했습니다.ㅎㅎ
한 달 전에 찍은 사진이 요정도 됐으니깐 지금은 훨씬 더 울긋불긋 이쁘겠네요. 그렇다고 매주 여행을 다닐 수도 없고.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할만한 가까운 여행지를 찾아봐야겠어요. 아예 안봤으면 관심이 안 갈 텐데, 살짝 맛만 보고 온 단풍이라 그런지 절정인 오색단풍 모습이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단풍놀이들을 가나 봐요.ㅎㅎ
일단 번호표를 받고 밖에서 대기하다가 순서대로 입장을 했어요. 식당 안은 만석이 아니라,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인해 평소보다 적은 테이블로 운영이었어요. 식사 손님들은 많았지만, 테이블 사이사이 비워둔 공간 덕분에 불편함 없이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식당 내부를 찍어보고 싶었지만, 식사하시는 손님들이 많아서 위쪽만 찍어봤어요. 소문난 맛집답게 TV에도 소개가 많이 되었네요.
사진에 있는 양배추 김치의 단독샷이 따로 없어서 미리 언급해보겠습니다. 보기에는 그렇게 맛있어 보이지 않아서 따로 사진을 찍어두지는 않았었는데요. 이거 진짜 신기한 게 양배추 김치에서 묵은지 맛이 나더라고요. 보기보다 깊은 맛이 있어요. 꼭 드셔 보세요.
간장 나물 메밀국수는 진짜 대박 최고로 맛있는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사실 미리 검색해보지 않았다면 '비빔은 빨강이지!!' 이러면서 절대 주문하지 않았을 법한 비주얼이었는데요.ㅎㅎ
와!! 진짜 간장 나물 비빔국수는 진짜 추천합니다. 왜 대표 메뉴로 맨 앞에 나와있는지 알겠더라고요. 진한 들기름 향과 각종 나물들의 조화가 진짜 끝내줍니다. 저는 원래 참기름 파인데 들기름이 이렇게 진하고 고소한 건지 처음 알았네요. 저희 가족들 모두 간장 나물 메밀국수를 1등으로 뽑았습니다.
국숫집 가면 무조건 시키게 되는 게 바로 비빔이죠. 처음에는 비빔국수 양념장으로만 비벼서 먹어봤는데 뭔가 자연의 맛이 느껴지는 것이 괜찮더라고요. 그러다가 중간쯤에 습관적으로 겨자와 식초를 추가하게 되었는데요. 아.. 우리가 흔히 먹는 비빔국수 느낌이 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겨자 식초 안 넣은 게 특색 있고 더 맛있었던 거 같아요.
보기에는 평범해 보였던 묵밥이었는데, 한 입 떠먹는 순간 '역시는 역시다!!' 싶었어요. 육수도 그렇고 메밀묵은 말할 것도 없고, 자극적이지 않은 진짜의 맛이랄까요?ㅎㅎ
메밀묵과 양배추 김치, 명이나물의 조화가 최고입니다. 제가 알고 있던 메밀묵과는 전혀 다른 맛과 식감에 놀랐어요. 직접 농사지은 메밀 100%를 원재료로 만든 수제 메밀묵의 위엄 진짜 대단하네요. 제가 평소 생각해왔던 메밀묵은 뚝뚝 끊기는 식감의 묵이었는데요. 진하고 부드러운데 쫄깃함까지 느껴지더라고요.
친정 부모님께서 이 정도면 일부러 찾아올만하다고, 다음 여행 때도 들러서 감자떡이랑 전병도 먹어보자고 하시네요. 다음 먹방 스케줄이 있어서 아쉽지만 여기서 마무리했습니다.
아참!!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화장실을 들렀는데요. 수시로 관리하시는 건지 엄청 깨끗한 상태였고, 핸드워시 페이퍼 타올까지 구비되어 있어서 마지막까지 기분 좋은 인상으로 남은 '메밀꽃 필 무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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