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드센스
안녕하세요. 톡톡입니다.
10월 어느 대체공휴일, 계획했던 일정이 생각보다 일찍 마무리가 됐다는 핑계로 육사시미 집을 폭풍 검색하게 되었는데요. 집에 가는 코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에 맞춰 결정하게 된 곳이 바로 독산동이었습니다.
제가 블로그 검색했던 육사시미 금액보다 5,000원이 인상되었더라고요. 인상된지는 몇 달 안된 거 같았어요. 얼마 전 평창여행 갔을 때도 그랬고, 고깃값이 전국적으로 오른 듯합니다.
여태까지 먹어왔던 육사시미 비주얼과 많이 달라서 한참 들여다봤네요. 국거리 썰어놓은 거처럼 보이기도 하죠.ㅎㅎ 얇고 납작하면서 이쁘장하게 펼쳐놓은, 한점 한점 먹을수록 자리가 휑하게 드러나 맘이 아프던 육사시미와는 완전 다르더라고요. 접시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두툼하게 썰어져 수북하게 쌓여있는 모습을 보니 안 먹어도 배가 부른 이 기분 너무 좋네요.ㅎㅎ
육사시미 전용 장인데요. 맛이 있기는 한데 양념장 맛이 강해서 고기 맛을 잘 못 느끼겠더라고요.
깔끔하게 와사비 간장에 먹고 싶어서 사장님께 부탁드렸더니 이렇게 갖다 주셨는데요. 더 말씀은 안 드리고, 주신대로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있더라고요.ㅎㅎ
질긴 부분 없이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은 괜찮았는데, 육우라서 그런지 한우 육사시미에서 느껴지는 감칠맛은 좀 덜하더라고요. 그러나! 한우 육사시미 먹을 때보다 고기 양이 두배 정도는 많은 거 같았어요. 양이 많으니 너무너무 행복하네요.ㅎㅎ
저희 신랑이 간천엽을 좋아해서 추가로 주문했어요. 원래 블로그 검색했을 때는 간천엽이 서비스로 나온다고 했었는데, 고기 먹을 때만 서비스로 나오는 거였어요. 5천 원에 별도 주문했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얀색 등골은 서비스라고 하셨어요. 굿!!
생간은 제가 못 먹는 음식이라 따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어요. 젓가락에 피맛 나는 것도 두렵더라고요.ㅎㅎ 저희 신랑은 싱싱하다며 아주 맛있게 먹네요. 하얀색 등골은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부위인데, 잘은 몰라도 엄청 귀한 아이라는 느낌이 팍팍 들죠? 살짝 떨리기도 하고 귀하기도 해서 기름장 찍어 천천히 음미하며 먹어봤는데요. 심하게 흐물거리지는 않았고, 살짝 탱탱한(?) 암튼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식감에, 고소한 맛까지 생각보다 먹을만했어요.
신랑이 소주에는 국물 안주가 있어야 한다며 차돌 된장찌개를 시키더니, 공깃밥까지 추가하더라고요. 혼자서 아주 든든하고 야무지게 잘 먹네요. 참고로, 된장찌개에 공깃밥은 별도입니다.
사실 저는 백신 접종 때문에 좋아하는 술 한잔도 못 마시고, 맨입에 육사시미를 먹었지 뭐예요.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이건 예의가 아니라며.ㅎㅎ 그에 반해 저희 신랑은 좋아하는 소주랑 육사시미, 간천엽, 등골, 차돌 된장찌개까지 화려한 안주들과 함께 엄청 행복했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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