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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멸치국수

[내돈내산]먹어보고서

by 톡톡 튀는 일상 2022. 6. 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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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톡입니다.
안암동은 자취생 아들 먹거리며 생활용품 등을 챙겨주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가게 되는 동네인데요. 국수 귀신인 저희 남편이 항상 눈여겨보던 국숫집이 있었어요. 고대 정문 쪽에서 안암역 방향으로 우회전할 때마다 길 건너로 보이는 "고대 멸치국수' 간판을 보며 '저기 한번 가봐야 하는데'라고 입버릇처럼 말한 지 4년 만에 드디어 가보게 되었습니다.ㅎㅎ

가게 근처에는 주차가 마땅치 않을 거 같아 학교 주차장에 유료 주차를 하고 길을 건너왔어요. 레트로 한 간판에서 느껴지는 맛집 포스가 설렘 설렘 하네요. 

밖에서 봤을땐 정감 어린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겠다 싶었는데, 들어와 보니 기대했던 허름한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깔끔한 게 좋긴 하죠 뭐. 빠른 태세 전환.

 

 

간판에서 느껴지는 포스로는 멸치국수로만 승부 볼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메뉴 종류를 보니 분식점에 가깝더라고요. 골고루 먹을 수 있어서 좋긴 한데, 내심 국수만 파는 곳을 바랐었나 봐요. 조금 놀랍기는 했어요.ㅎㅎ

놀란 것도 잠시, 메뉴가 많으니깐 먹고 싶은 것도 많더라고요. 국물 떡볶이도 먹고 싶고, 쫄면도 먹고 싶고.ㅋㅋ 고민 끝에 일단 시그니처 메뉴인 멸치국수와 요즘 들어 삘받은 열무국수, 그리고 고추김밥을 주문했습니다. 

멸치국수 5,000원

사진에서도 느껴지는 멸치육수의 진한 향기
국수 양이 꽤 많아요

국수 소리만 들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저희 남편이 먹기에도 부족하지 않은 양이었고요. 유부 들어간 국수는 오랜만에 먹는데, 진한 멸치국물과 어우러진 유부도 별미더라고요. 국물은 말할 것도 없고요. 매주 갈 때마다 멸치국수 먹는다고 할 거 같아요.ㅎㅎ

 

 

 

열무국수 7,000원

제가 요즘 열무김치에 빠져서, 열무국수나 열무냉면을 많이 먹는 편이거든요. 멸치국수랑 반반씩 나눠먹기로 하고 열무국수를 주문했어요. 너무 파릇파릇한 열무김치 상태에 놀라긴 했지만, 먹을만하더라고요. 물론, 좀 더 팍 익었으면 좋았겠지만요. 신김치 좋아하는 1인임.

차가운 국수라 그런지 온국수에 비해 면이 더 찰진 느낌이 드네요

고추김밥 3,500원

예전에는 참치김밥을 많이 먹었었는데, 나이 들면서부터는 고추김밥, 땡초김밥 같은 게 더 땡기더라고요. 김밥 소가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정도였고요. 고추 장아찌가 아주 매콤해서 먹다 보니 코에 땀이 살짝.ㅎㅎ 고추김밥 맛있습니다.

포스팅을 하기 위해 검색을 잠깐 해봤는데요. 원래 이곳에 있던 생활의 달인에 출연하신 '고대 앞 멸치국수' 사장님은 강릉 '오월에 초당'이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계시다고 해요.

그 시절의 그 멸치국수를 먹어보진 못해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이 집 멸치국수도 꽤 진하고 맛있습니다. 국물을 남기기 아까울 정도였어요. 다음에는 아들이랑 셋이 와서 더 다양하게 먹어봐야겠어요. 멸치 숙주국수랑 비빔국수 궁금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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