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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톡입니다.
매년 이맘때쯤 되면 드라이브 겸 오이지 담글 오이를 사기 위해 강화에 다녀오는데요. 오랜만에 제철인 밴댕이회도 먹고 바람도 좀 쐴 겸 시부모님 모시고 함께 다녀오게 되었어요.
몇 년 만에 함께 가신 저희 시부모님과 사장님께서 반갑게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고 계셨는데요. 점심으로 밴댕이회 먹으러 갈 거라는 말씀을 스치듯 하셨는데, 바로 아시는 곳을 소개해주시더라고요. 사실 저희는 지난번에 갔던 강화 풍물시장 2층에 있는 밴댕이 집을 가려고 했거든요. 풍물시장 장 서는 날이라 구경도 할 겸 해서요. 그런데 직접 전화까지 하시는 바람에 안 갈 수가 없었어요.ㅎㅎ
매번 강화읍 쪽만 오가다가, 반대쪽 새로운 곳을 찾아 달리니 여행하는 기분 들고 이주 좋더라고요. 네비 켜고 어찌어찌 가다 보니 후포항 밴댕이 마을이라는 반가운 입간판이 눈에 들어왔어요. 드디어 도착!!
연세가 많으신 시부모님 모두 소식을 하시기도 하고, 저희 남편이 밴댕이구이를 좋아하지 않아 '회+무침+완자탕' 구성의 8만 원상을 주문했습니다. 보통 성인 4인이면 10만 원 코스를 추천하시더라고요.
저희 시어머님께서는 밴댕이 회보다는 회무침을 특별히 더 좋아하시는데요. 연안부두 금산 식당을 오래전부터 다니셨고, 그만큼 금산식당 회무침에 입맛이 익숙해지셨거든요. 그런 새빨간 양념의 회무침만 보다가, 상대적으로 하얀(?) 강화도 밴댕이 회무침을 보시고는 살짝 당황해하시더라고요.ㅎㅎ
그러나 당황해하신 것도 잠시, 양념 색은 흐려 보여도 감칠맛 나고 무엇보다 무침 안에 있는 밴댕이가 큼직큼직해서 씹는 맛도 좋고 고소하다고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ㅎㅎ
밴댕이 완자탕 진짜 대박사건!! 사실 말만 들었을 때는 그닥 땡기지는 않았었거든요. 어차피 술안주 겸 식사도 해야 하니 시키긴 했겠지만, 안 시켰으면 진짜 클랄 뻔.ㅋㅋ 밴댕이 완자탕은 진짜 필수입니다. 국물 맛이 너무 개운 깔끔하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이 끝내줘요. 완자탕 국물에 밥 말아먹으니깐 속이 확 풀리더라고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오게 된 후포항 밴댕이 마을이었는데요. 오고 가며 드라이브하기 좋고 풍경도 좋고, 무엇보다 바다를 바라보며 밴댕이회를 먹을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습니다. 후포항 밴댕이 횟집들은 거의 비슷하지만, 반찬이나 소소한 것들이 조금씩 차이가 있더라고요. 취향에 맞는 곳을 방문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주차하기 편하고, 공동 화장실도 잘 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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