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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톡입니다.
지난번에는 노브랜드 우육탕면을 끓여 먹어보았고, 이번에는 미뤄두었던 마라탕면을 먹어보게 되었는데요. 만족스러웠던 노브랜드 우육탕면에 이어 과연 마라탕면도 우리 가족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지 바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알루미늄 호일로 만들어진 용기는 전자레인지 및 인덕션 사용이 불가하며, 오로지 가스레인지와 하이라이트 즉 직화조리 전용 용기라고 합니다.
덮개를 살짝 들춰보니 알루미늄 호일 용기안에 면과 각종 스프들이 가지런히 들어 있네요. 한번 꺼내 볼까요?
노브랜드 마라탕면 가격은 1인분에 1,880원인데요. 가격에 비해 용기와 사리면, 마라탕면 소스와 건더기 스프, 고수 후레이크까지 아주 성의껏(?) 준비된 느낌이 들더라고요.
지난번 우육탕면 먹을 때도 맛보았던 사리면이고요. 유탕면이 아닌 생면으로 되어 있는 부분에서 가장 만족도가 컸던거 같아요.
요즘 라면 스프들 너무 잘 나오죠? 생생하게 살아있는 재료 본연의 색감 좀 보세요. 마지막에 취향에 따라 넣는 고수 후레이크도 동결건조라 그런지 특유의 고수 향이나 맛이 느껴지지 않아 부담이 없더라고요.
이제부터 마라탕면을 끓여볼 건데요. 며칠 전 우육탕면을 끓여 먹어봤지만 기억이 가물가물 해서 다시 한번 살펴보았어요. 분명히 보았는데...
1. 물 350ml를 넣고 끓인 뒤
2. 끓는 물에 면과 건더기 스프를 넣고 2분간 더 끓인 후, 불을 끄고 소스를 넣어준다.
3. 소스를 잘 저어준 다음 기호에 맞게 고수 후레이크를 뿌려 먹는다.
분명히 조리방법을 본다고 봤는데... 끓는 물에 사리면과 건더기 스프 그리고 마라탕면 소스까지 모두 투하했네요. 사실 이때까지도 뭐가 잘못된 건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답니다.
마라탕면이 맛있게 보글보글 끓는 동영상을 찍으려고 보는데, 아 이게 이렇게 텁텁하게 끓을 일인가 싶더라고요.ㅎㅎ 그제야 설명서를 천천히 다시 보니 2분간 면과 건더기 스프를 익히고, 불을 끈 후 소스를 넣고 골고루 저어서 먹는 거더라고요. 후기를 보니 저처럼 모든 재료를 때려 넣고 끓이시는 분들도 꽤 되시네요. 설마 맛의 큰 차이는 없겠죠?
저도 고수를 먹지 못하는 사람으로서, 마라탕면에 포함되어 있는 고수 후레이크는 전혀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는데요. 오히려 고수 맛을 느껴 보려고 일부러 고수 후레이크만 건져서 씹어보아도 전혀 고수 맛이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고수에 강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저희 남편은 그 맛이 떠올랐다고 하네요. 굉장히 오래 전 중국 출장을 갔다가 무심코 먹게 된 고수에서 세숫비누 씹는 것 같은 맛과 향을 느꼈다던 바로 그때의 맛이요. 얼마나 강한 충격을 받았었는지 짐작이 가는 부분입니다.ㅎㅎ
그렇게 노브랜드 마라탕면에 거부의사를 밝히더니, 다시 용기를 내어 몇 젓가락 먹고나선 쫄깃한 면발을 칭찬하더라고요. 사실 마라의 맛과 향이 그렇게 강렬하지는 않아요. 살짝 알싸한 정도랄까? 마라탕 입문자들, 특히 유탕면 칼로리에 부담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괜찮으실 거 같아요. 유탕면으로 나온 제품들은 500kcal는 훌쩍 넘어가잖아요. 노브랜드 마라탕면 칼로리는 355kcal입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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