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피코크 탄탄멘 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 추천해요[피코크 추천]

안녕하세요. 톡톡입니다.
지난 주 이마트에서 반값 행사하는 참치회를 사기 위해 갔다가 전량 소진으로 사지 못한 슬픈 경험을 했었어요. 마트는 역시나 한가했고 참치회가 아닌 행사하는 다른 제품들을 몇 가지 구입하며 아쉬움을 달랬더랬죠. 그 중에 하나인 피코크 탄탄멘 후기를 공유합니다.

반값세일 3,240원

 

이마트에 가면 유통기한 임박한 상품을 50% 할인해서 파는 코너가 있잖아요. 예전에 봤을 땐 꽤 여러 종류의 할인 상품들이 있었는데 이 날은 물건이 모두 소진된 것인지 탄탄멘만 2개 남아있더라고요. 그 중에 한 개를 데려왔어요. 2인분이고 3,240원입니다. 할인이 안됐으면 6,480원이란 얘긴데 쉽게 구입하진 못했을 가격이네요. 일단 맛이 궁금하니 얼른 끓여봐야겠어요.

 

 

 

면을 따로 익혀주고 탄탄멘 국물은 따로 준비하게 되어 있어요. 면과 국물을 동시에 준비하려면 냄비도 2개나 필요하고 채반도 필요하네요. 조리법이 제법 요리수준 입니다.ㅎㅎ

 

 

 

 

 

 

일단 생면을 삶을 물을 올려놓고 봉지를 뜯어 내용물을 확인해 봤어요. 생면과 탄탄멘 액상 스프, 시금치 혼합 건더기 스프, 혼합 깨 분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용물이 뭔가 많이 고급지네요.

 

 

 

생면에 밀가루가 많이 묻어 있어서 면을 익힐 때는 물이 확실히 많이 필요하더라고요. 1인 분당 1000ml씩 필요해서 총 2리터의 물을 부어야 하는데 용량 안재고 그냥 대략적으로 여유 있게 넣고 면을 익혀 주었어요.

 

 

 

 

2분~2분 30분 초 정도 익히라고 설명서에 나와있어요. 취향껏 조절하라는 뜻이겠죠. 저는 2분 20초 익히려고 타이머도 맞췄었는데 사진 찍는 사이 좀 더 익은 느낌이네요.

 

 

 

 

액상스프와 건더기 스프를 잘 풀어줌.

 

 

피코크 탄탄멘은 보통 라면 끓이는 방법과는 조금 다른데요. 면을 따로 삶아서 준비하고 탄탄멘 국물은 따로 만들어 줘야 해요. 1인분에 300ml이므로 600ml를 준비해서 액상스프 먼저 잘 풀어주고 시금치 혼합 건더기스프도 풀어줍니다. 시금치블럭은 생각보다 잘 풀어지는데 액상스프는 특히 잘 풀어줘야 해요. 나중에 국물을 부어주고 보니 냄비 바닥 구석에 액상스프가 조금씩 뭉쳐서 남아있더라고요.

 

 

 

 

생면을 익힌 뒤 찬물에 씻어내지 않고 물만 빼준 뒤, 그릇에 담고 준비한 탄탄멘 국물을 부어줍니다. 건더기가 생각보다 굉장히 실한 거 같아요. 거기에 혼합 깨 분말을 부었는데 그 양이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더라고요. 수북이 쌓였어요.ㅎ

 

 

 

 

저희 아들이 제가 사진 찍는 걸 생각 못하고 마구 휘끼 휘끼 저어 놓았네요. 보기엔 저래도 상당히 매콤합니다. 포장지의 남자 주인공(?) 얼굴이 왜 빨개지고 땀을 주르륵 흘리고 있는지 이해가 됩니다. 매운 것에 상당히 약한 저희 아들이 딱 저 얼굴이었어요. 혀가 날아가 버릴 거 같다네요.ㅎㅎ그래도 맛있다고 우유까지 꺼내 마시며 싹 클리어했어요. 저희 아들이 워낙에 탄탄멘 같은 스타일을 좋아해서 매워도 머리에 흐르는 땀 닦아가며 싹 다 먹는 걸 보니 흐뭇하네요.ㅎㅎ

 

 

 

 

 

피코크 탄탄멘은 호불호가 좀 갈리는 편인 거 같은데 저는 일단 반값에 구매해서 우리 집 두 남자들이 맛있게 먹어주어서 아주 만족했습니다. 저희 신랑은 국물이 걸쭉하고 진해서 추어탕 먹는 느낌이라네요. 물론 맛은 전혀 다르지만요. 어차피 전문점에서 먹는 맛과 같을 수는 없잖아요. 이 정도면 만족입니다. 다음에 이마트 방문했을 때 반값 세일 품목에 탄탄멘이 있다면 재구매할 의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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