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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토박이로 살면서 소래에 가서 회를 먹거나 꽃게 등 해산물을 산 게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잘 안 가지는 곳이기도 했는데요. 인천 사람들보다는 외지인들이 더 많이 가는 곳이기도 했죠.
2017년 3월 소래포구 어시장에 화재가 발생하고 영업을 중단한지 4년 만에 재개장했더라고요. 궁금하던 차였는데 근처 볼일이 생겨 간 김에 한번 들러봤어요. 재개장 한지는 2달 가까이 된 거 같아요.
방문했을 당시, 포스팅할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소래포구 어시장이나 소래포구 주변 사진이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릴께요. 그만큼 별기대가 없었ㄷ...
일단 늘 가는 방향인 공판장 쪽에서 소래포구 어시장을 향해 들어가는데 도대체 뭐가 달라졌다는 거야? 하면서 좀 더 발걸음을 재촉해 보니 와우!! 굉장히 넓고 깨끗해졌더라고요. 매장이 300개 넘는 거 같았어요. 대박!! 활어와 각종 해산물, 생선 종류와 젓갈 등을 판매하는 작은 매장들이 쫘악 펼쳐져 있더라고요.
그래도 시세가 좋지 않으면 소용없는 일이잖아요? 구경삼아 둘러보기로 했는데 전체적으로 가격들이 괜찮더라고요. 어시장에서 구입한 회를 먹을 수 있는 초장집들도 간간히 보이고요. 이거 안 먹고 갈 수 없겠네요.ㅎㅎ
기본으로 광어, 우럭 두 마리에 2만 원부터 시작해서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거 같았어요.
저희가 구입한 곳은 처음에 한번 보고, 다른 곳 둘러보다가 다시 찾아간 곳이었는데요. 사장님께서 다시 찾아와 줬다고 우럭을 좀 더 큰 놈으로 잡아주셨어요.
초장집을 잘 몰라 여쭤보니 벨을 눌러 연계된 식당에 호출을 하시더라고요. 금세 식당 직원분이 오셨고, 그분을 따라가니 어시장 밖 대로변에 있는 조개구이, 칼국수 집이었어요. 회는 뜨는 대로 가져다주신다고 합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 조금 기다리니 회가 도착했어요.
사장님께서 멍게 한 마리도 서비스로 주셔서 감동이었는데 이렇게 떠놓은 회를 보니 물개박수를 안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요리조리 몇 장 더 찍어봤어요.
와!! 이게 바로 광어, 우럭 2마리 단돈 2만 원에 뜬 활어회랍니다. 둘이 먹기에 아주 딱이지 않나요?
상차림비에는 상추 깻잎 초장 쌈장 김치 와사비 등이 제공되고요. 쌈야채를 추가하면 추가 비용이 드는 거 같더라고요. 저희는 나중에 고추와 마늘만 추가했었고, 비용이 추가되지는 않았어요.
회가 진짜 쫄깃하고 신선했어요. 맛있는 광어 우럭 활어회에 소주 한잔 하면서 그동안 갖고 있던 소래에 관한 편견을 한방에 날려버렸답니다.
회를 떠서 가져다주실 때 서더리도 같이 가져다주셨어요. 매운탕 좋아하는 저희 신랑은 바로 끓여달라고 주문하더라고요. 매운탕 비용은 만원입니다.
좀 더 시간을 두고 끓이니 국물도 쫄고, 광어 우럭 서더리에서 기름기도 우러나와서 아주 먹기 좋게 매운탕이 완성되었네요. 얼큰한 서더리 매운탕 국물과 살이 붙어있는 머리와 뼈 부분을 골라먹고 칼국수 사리(3,000원)를 추가해봤어요.
역시나 칼사리는 흔히 먹는 라면사리보다 훨씬 더 색다른 맛이었어요. 신랑이랑 둘이서 맥주 1, 소주 2 클리어하고 돌아왔네요.ㅎㅎ 우연히 들렀던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재미있는 구경하고, 싱싱한 활어회도 먹고 오랜만에 좋은 추억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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