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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톡입니다.
1980년대 제 기억에도 초등학..아니 국민학교 때 이 골목에 와서 칼국수를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거의 40년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꺼에요. 좀 더 확실한 기억은 중고등학교(80년대 후반) 시절 이 골목 칼국수 집 가면 무조건 홍콩 느와르 영화를 보여줬던 기억이에요. 칼국수도 칼국수지만 오징어덮밥이랑 쫄면도 맛있게 먹었던 기억도 있고요. 그리고 이 곳을 칼집골목, 칼집이라고 불렀었던 기억이 불현듯 나면서 피식 웃음이 나더라고요. 그 옛날에도 줄임말을 썼었구나. 이거 저만 기억하는 거 아니죠?ㅎㅎㅎ
예전에는 이 골목이 다 칼국수 집이었는데 지금은 단 두곳만 남아있어요. 골목집 칼국수랑 맷돌칼국수. 이번에 간 곳은 맷돌칼국수인데 다음 번엔 골목집 칼국수도 가봐야겠어요.
여기가 바로 맷돌칼국수에요. 기억을 더듬어봐도 이 집을 제일 많이 갔었던 거 같아요. 내리 비치는 햇살과 함께 정겨운 벽화가 더욱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네요.
메뉴판. 아니 차림표를 보고 기본으로 칼국수 하나 시키고 쫄면, 떡볶이, 우무 중에 고민고민 하다가 우무로 주문을 했어요. 추억여행 하는거죠뭐.ㅎㅎ
손님들이 나간 틈을 타서 빠르게 한 컷 찍습니다. 벽에 붙은 액자를 보니 여기저기 방송을 많이 탄 모양이에요. 오호!!
우무 (4,000원)
우무 비주얼 보고 깜놀했어요. 완전 그 시절 우리가 먹던 딱 그 스타일에 그 맛이더라고요. 추억에 젖은 것도 잠시... 4천원이란 가격을 생각하니 추억이 쨍그랑.ㅎㅎ
새콤달콤 칼집에서 먹던 그 우무맛, 어릴 때 국민학교 앞에 먹던 그 우무가 생각나시는 분들은 한번 드셔볼만 하겠어요. 단지 추억만 생각한다면요. 가격이 좀 비싼 ㄷ....
칼국수 (5,000원)
칼국수는 바로 요 튀김가루가 핵심인데요. 신포동 칼집골목 칼국수의 시그니처 입니다. 물론 칼집골목만 이 튀김가루를 넣는 건 아니지만 흔히 쓰이지는 않죠. 예전에 와코루 앞 포장마차 우동도 이 튀김가루가 들어있어서 참 맛있었는데. 아진짜 추억이 방울방울 하네요. 그쵸??
튀김가루와 김가루를 옆으로 살짝쿵 밀어내면 빨간 다대기 양념이 나오는데요.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이나 아이들은 다대기를 걷어내시거나 양을 조절해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미리 말씀하시면 더욱 좋겠지만 주문할 땐 보통 그 생각이 잘 안나죠.
칼국수의 면빨은 조금 얇은 편이에요. 성인이 되고 나서 거의 바지락 칼국수만 먹다가 오랜만에 이 비주얼을 영접하니 입꼬리 절로 올라가네요. 일단 저는 면을 먹기 보다는 바로 이 튀김가루를 건져먹었어요. 고소하기로는 두 말하면 잔소리고, 칼칼하게 매콤한 국물 맛이 너무 좋았어요. 해장에도 굿!! 양은 생각보다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닌 거 같아요.
이 골목이 계산(카드결제X)을 하고 나오면 보이는 골목이고, 바로 오른쪽 빨간 벽돌집이 '골목집 칼국수'에요. 다음엔 여기로 가봐야겠어요. 예전에는 이 골목을 따라 칼국수 집들이 즐비했고 오고가는 사람들로 북적였었는데 이렇게 좁은 골목이었다니 놀랍네요. 옛날 생각이 나서 남동생한테 전화 했더니 조카들 데리고 일년에 서너번은 이 칼집골목을 찾는다네요.ㅎㅎ 지금은 두 곳 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 골목이 없어지지 않게 계속 영업해주셨으면 좋겠어요.ㅠㅠ
맷돌칼국수(032.762.5930)
인천 중구 신포로 32-6(신포동 56)
매일 11 : 00 ~ 21 : 00 (비정기 휴무)
생방송오늘저녁 1247회20.02.03. 튀김칼국수
식객허영만의백반기행 13회19.08.23. 튀김칼국수/쫄면
생방송투데이 2187회18.10.09. 튀김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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